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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노지캠핑 혼자 모터팟 온수보일러 후기

비봉ee 2025. 4. 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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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노지캠핑 혼자 모터팟 온수보일러 후기

안녕하세요! 캠핑 좋아하는 아빠 캠퍼입니다. ^^ 오늘은 얼마 전 혼자 훌쩍 다녀온 홍천강 노지캠핑 이야기와 함께, 새로 장만한 '모터팟 온수보일러'의 첫 실사용 후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느꼈던 소소한 즐거움과 약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 그리고 온수보일러 성능까지!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떠나기 전 설렘 반, 걱정 반! 혼자만의 캠핑 준비기

중학생 딸과의 캠핑, 점점 멀어지나요?

이제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부쩍 캠핑을 따라나서지 않으려고 하네요. 훌쩍 커버린 만큼 친구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해진 모양이에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예전처럼 함께 캠핑 장비를 챙기고 불멍을 즐기던 시간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주변 아빠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만 겪는 일은 아닌 것 같아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하고요. ^^; 그래서 이번엔 큰맘 먹고 혼자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혼자만의 캠핑은 또 어떤 매력이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죠.

가는 날이 장날?!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

모처럼의 캠핑인데, 꼭 이런 날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고요?! 2주 만에 차 시동을 걸었더니.. 맙소사,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ㅠㅠ 중고로 데려온 지 이제 2년 차인데 벌써 이런 일이 생기다니.. 평소 주행 거리가 짧은 편이라 신경 쓴다고 했는데도 부족했나 봐요. 다행히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매직카 만세!)를 불러 30분 만에 해결했지만,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었을 생각에 마음이 영 찝찝했습니다. 앞으로는 주기적인 배터리 전압 체크(최소 12.4V 이상 유지!)와 간헐적인 주행으로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우여곡절 끝 도착, 홍천강의 첫인상

배터리 소동으로 예상보다 늦어진 출발. 홍천강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시간은 저녁 6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습니다. 노지의 밤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오더군요. 사방이 어둠으로 물드는 걸 보니, 도시의 인공적인 불빛이 얼마나 밝은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서둘러 루프탑 텐트를 펼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화장실 텐트까지 후다닥 설치 완료! 혼자서도 꽤 능숙하게 피칭을 마쳤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

비바람 속, 나만의 아지트 구축기!

어둠 속 빛나는 루프탑 텐트와 화장실 텐트

늦은 시간이었지만,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 익숙하게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랜턴 불빛을 받아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루프탑 텐트를 보니, 마치 저만의 작은 성을 짓는 기분이 들더군요. 화장실 텐트까지 세우고 나니 제법 그럴싸한 캠핑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준비 완료!

예상치 못한 폭우, 잠시 대피!

텐트 설치를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려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세차게요! ㅠㅠ 급하게 차 안으로 피신해서 잠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습니다. 강가 노지에서 만나는 갑작스러운 폭우는 언제나 긴장되는 순간이죠. 혹시나 물이 불어나지는 않을까 주변 지형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드디어 개시! 모터팟 온수보일러 첫 가동

비가 조금 잦아들자마자, 이번 캠핑의 핵심 아이템! 새로 장만한 '모터팟 온수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동력 온수보일러는 물 순환 속도가 조금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이 녀석은 5V USB 전원을 사용하는 동력 방식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저는 20,000mAh 용량을 사용했습니다)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매트에 호스를 연결하고 보조배터리를 꽂으니, '위잉~'하는 작은 모터 소리와 함께 온수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성능은 어떨지..! 두근두근!

젖은 사다리와 쉘터의 고민

비 때문에 루프탑 텐트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쉘터가 없다 보니 신발을 신은 채로 오르내릴 수밖에 없었네요. 외국 캠핑 유튜버들이 종종 그렇게 하던데, 막상 제가 하려니 영 어색하더라고요. ^^; 쉘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간편한 돔형 쉘터냐, 아니면 차량 도킹형 쉘터냐… 아직도 고민 중인데, 다음 캠핑 전까지는 꼭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쉘터를 선호하시나요?

모터팟 온수보일러 집중 탐구: 추운 밤을 부탁해! 5V 동력의 힘

기존 무동력 보일러와의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순환 방식'입니다. 무동력 보일러는 물의 온도 차에 의한 자연 대류 현상을 이용하다 보니, 물이 도는 속도가 느리고 매트 전체가 균일하게 따뜻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특히 발끝 부분은 온기가 덜 느껴질 때도 있었죠. 반면 모터팟은 5V 모터가 강제로 온수를 순환시켜주니, 확실히 매트가 따뜻해지는 속도가 빠르고 온기가 구석구석 균일하게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5V 보조배터리 연결, 실사용 후기

설치라고 할 것도 없이 간단했습니다. 온수보일러 본체와 매트를 호스로 연결하고, USB 케이블을 보조배터리에 꽂으면 끝! 소비 전력은 대략 2.5W ~ 5W 수준으로, 20,000mAh 보조배터리로 하룻밤(약 8~10시간)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밤새 켜두었는데, 다음 날 아침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니 약 40% 정도 남아있더군요. 이 정도면 동계 캠핑에서도 전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겠어요!

온수 순환 성능 체감

모터 소음은 어떨지 걱정했는데, 귀뚜라미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에 묻힐 정도로 아주 미미했습니다. 잠귀가 밝은 편인데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매트 전체에 온기가 고르게 퍼지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설정한 온도(저는 약 40~45℃ 정도로 설정했습니다)를 꾸준히 유지해주니,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도 등은 뜨끈하게,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설치 및 사용 편의성

기존 온수매트 사용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호스 연결 방식이나 물 보충 방법 등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거든요. 다만, 동력 방식이다 보니 보조배터리를 챙겨야 한다는 점?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 충전 때문에 어차피 보조배터리 한두 개쯤은 다들 가지고 다니시잖아요? ^^ 무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수납이나 이동도 편리했습니다.

혼자만의 밤과 아침: 홍천강의 고요함 속 힐링 타임

하이볼 두 잔의 아쉬움

혼자만의 여유로운 밤을 위해 플라스크에 위스키를 조금 담아왔습니다.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며 불멍… 대신 랜턴멍이라도 즐기려 했죠. 그런데 딱 두 잔 만들 분량밖에 없었네요?! ㅠㅠ 다른 술은 미처 챙기지 못해서, 아쉬운 대로 딱 두 잔만 마시고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넉넉히 챙겨야겠어요. ㅋㅋ 강가에서는 과음은 금물이니, 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 오는 밤, 뜨끈한 컵라면의 유혹

비가 오락가락하는 조용한 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컵라면 하나를 끓였습니다. 쉘터가 없으니 트럭 적재함에 버너를 놓고 끓여서 그 자리에서 바로 호로록! 빗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먹는 뜨끈한 컵라면 맛이란…! 정말이지 캠핑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죠. 이 맛에 캠핑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 순대국밥 만찬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니 홍천강 위로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밤새 내린 비 덕분에 공기도 상쾌했고요.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메뉴는 간편하지만 든든한 순대국밥! 네이버 쇼핑에서 미리 주문해둔 제품을 코펠에 넣고 햇반과 함께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끝! 아내가 싸준 맛있는 김치까지 곁들이니, 추운 날씨에도 몸이 사르르 녹는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가스 소진과 깔끔한 마무리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는데… 이런, 새벽에 가스가 다 떨어졌었네요! 어쩐지 새벽녘에 살짝 한기가 느껴진다 했더니.. ^^; 밤새 온수보일러 데우고 아침까지 끓여 먹었더니, 이소가스 두 통을 아주 알뜰하게 다 사용했습니다. 다 쓴 이소가스통은 안전을 위해 꼭 구멍을 뚫어서 분리배출해야 하는 거, 잊지 않으셨죠?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짜리 캔 펀처, 아주 유용합니다!

마무리 및 캠핑 팁: 다음을 기약하며, 혼캠에서 얻은 것들

젖은 텐트, 다음 캠핑을 위한 변명?!

밤새 내린 비로 텐트는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햇볕에 잠시 널어두긴 했지만, 완벽하게 말리기는 어려웠죠. '어차피 다음 주에 또 캠핑 갈 거니까!'라는 핑계를 대며 일단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ㅋㅋ 집에 와서 다시 펼쳐 말리는 수고로움이 있겠지만, 캠핑의 즐거움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머문 자리는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왔습니다.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 재확인

이번 캠핑 출발 전 소동을 통해 차량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특히 저처럼 주행 거리가 짧거나 캠핑 외에는 차량 운행이 잦지 않다면,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우중 캠핑 안전 수칙과 간편식 활용

비 오는 날 강가 캠핑은 항상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추운 날씨나 악천후 속에서는 순대국밥이나 컵라면 같은 간편식이 정말 유용하더군요.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설거지 부담도 줄일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세요!

이소가스 처리, 환경까지 생각하는 캠퍼

다 쓴 가스통은 잔여 가스를 완전히 제거한 후, 통풍이 잘 되는 안전한 곳에서 전용 펀처 등으로 구멍을 내어 분리 배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의 즐거운 캠핑이 자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좌충우돌 속 찾은 혼캠의 매력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과 폭우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홍천강에서의 혼자 캠핑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오롯이 자연을 느끼고, 새로 장만한 모터팟 온수보일러 덕분에 춥지 않게 밤을 보낼 수 있었죠.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고, 다음 캠핑을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특히 쉘터!)도 확인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캠핑의 또 다른 즐거움 아닐까요? ^^ 다음번엔 또 어떤 장비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지 저 역시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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